인간의 다양성을 존중해 줘야 하는 건 맞는 거지만 정말 비상식적으로 (물론 내 기준) 행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물론 사람이 어떤 마음가짐을 갖는 것에 잣대를 들이 밀고 "그거 좋은 거, 나쁜 거" 판단하는 것 또한 옳지 못 한 일이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든.. 언젠가는 그걸 굽힐 때가 온다. 옳을수록 더 관용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 틀리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아우를 수 있어야 그 옳은 게 진짜 옳을 수 있게 될 테니깐..

사실, 진실, 흔히 말하는 팩트가 항상 정의라고 말하기는 좀 힘들다. 전후 관계를 전혀 따져보지도 않고 토막 낸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만 본다면 그건 맞을 수는 있지만 옳은 일이라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면 우리는 사람이니깐. 인간이기에 완벽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하나의 사건에서 파생된 100가지의 사실들에 대해 그 발단에 대한 사실은 무시한 채, 가지치기하듯 뻗어나간 나머지 사실들이 잘못 됐으니 너는 나쁜 사람, 이러는 것은 옳지 못 한 행동일 것이다.

그냥 측은한 마음이 든다.

같은 시간, 같은 방송을 보면서 기존에 박힌 관념들 때문에 그 어떤 생각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리고 그 중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같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요즘 참 반성 많이 한다. 근데 그럴수록 말이 줄어들게 되고 하려는 말도 안 하게 되는 거 같다.

아마도 더 넓은 마음을 갖고 많은 사람들을 거부감 없이 아우를 수 있을 때까지.... 이대로 갈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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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감독 라이언 머피 (2010 / 미국)
출연 줄리아 로버츠,하비에르 바르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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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어를 배우는 장면.
손가락을 오므려서 입에 가까이 댄 다음 크게 위로 내뻗는다. (음~ 맛있어)
손을 빳빳하게 하고 손을 쫙 편 뒤 사물이나 상대방을 향해 쭉 뻗는다. (젠장할 쟤 뭐야)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면서 수평으로 빳빳하게 들고 입으로 꽉 깨문다. (죽을래)

젤 처음 이탈리아에 와서 커피를 사기 위해 그 어지러운 곳에 있을 때 정이 딱 떨어졌다. 어쩌면 저렇게 무질서할 수 있지? 어휴....... 이랬는데
환상적인 파스타와 나폴리 피자는 내 식욕을 한껏 자극했다.

또르체~ 파 니엔테 (달콤한 게으름)
아트라베르시아모 (Let's cross over)

- 사랑...사랑 때문에 또다시.... 애써 찾은 균형을 잃고 싶지 않아.
- 그렇지 않아요. 균형을 잃어가면서 더 큰 균형을 잡아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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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노;연애조작단
감독 김현석 (2010 / 한국)
출연 엄태웅,이민정,최다니엘,박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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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재미난 영화다. 시라노 드 벨주락의 포스터가 자주 등장해서 무엇일까 했는데, 영화를 보면서 그 원작의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시라노 드 벨주락의 현대판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선 그걸 숨기지 않고 등장시킨다. 이로 인해 마지막 엔딩이 굉장히 자연스러웠다고 생각한다.

난 그 마지막 순간 나와 오버랩 되는 걸 느꼈다.

남자는 그 여자의 과거 남자를 생각하고, 여자는 미래의 여자를 생각한다고 했었나....

일리가 있는 말이다.

누군가를 간절히 원하긴 하지만 아직 내 마음을 잡아주는 사람이 없는 지금이 혼란스럽다.

하나만 보다가 여럿을 보게 되니 내 마음도 여러 갈래 나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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