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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에 해당되는 글 4건
- 2012/02/11 [시] 겨울 강가에서 - 안도현
- 2012/02/05 7년의 밤
- 2012/02/04 경험을 한다는 것
- 2012/02/04 치료용 렌즈를 빼고 1주일째.
글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내리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철없이 철없이 눈은 내려
강은,
어젯밤부터
눈을 제 몸으로 받으려고
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깔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안도현의 시.
오랜만에 산 시집을 읽다, 문득 떠올라 끄응대며 떠올리려 했지만 제목도, 내용도 생각이 나질 않아 한참을 답답해 하다 기어이 책장을 뒤적여 이 시를 찾아내었다.
시구절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 했지만 그 느낌만은 그대로 남아 이 시를 떠올리게 했다.
안도현 시인의 깊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 시는, 세상의 어떤 현상을 어떠한 눈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차갑게 얼어가는 강물조차 어린 눈발을 받아주는 따뜻한 강물이 된다.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내리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철없이 철없이 눈은 내려
강은,
어젯밤부터
눈을 제 몸으로 받으려고
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깔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안도현의 시.
오랜만에 산 시집을 읽다, 문득 떠올라 끄응대며 떠올리려 했지만 제목도, 내용도 생각이 나질 않아 한참을 답답해 하다 기어이 책장을 뒤적여 이 시를 찾아내었다.
시구절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 했지만 그 느낌만은 그대로 남아 이 시를 떠올리게 했다.
안도현 시인의 깊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 시는, 세상의 어떤 현상을 어떠한 눈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차갑게 얼어가는 강물조차 어린 눈발을 받아주는 따뜻한 강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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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년의 밤의 의미를 알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단번에 읽어갈 수 없는 내용들, 짐짓 지겨울 수도 있는 각 인물들 간의 세밀한 묘사. 갑작스런 상황의 전개.
처음엔 이건 뭔가 싶을 정도로 읽기 싫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당췌 짐작할 수 없는 결말과 초반에 등장한 사형수에 대한 사연이 알고 싶어졌다. 그것이 나로 하여금 이 소설을 끝까지 읽게 한 원동력이었다.
마지막 장을 덮은 후 느낌은, 그래도 나쁘지 않은 소설을 읽었구나. 소설이라는 게 참 쓰기 힘들겠구나 라는 것이었다.
책 제목을 검색하면 화려한 수식어가 등장한다.
리뷰들을 읽으면서 내가 장르소설하고 잘 안 맞나 싶기도 하고, 내가 읽은 책이 그렇게 큰 소설이었나 싶다.
책을 받아들면 맨 먼저 몇 쇄를 찍었는지 확인을 하곤 하는데, 내가 산 책은 33쇄였다.
거창한 리뷰들을 읽고 산 독자들은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어떤 이는 끝까지 놓아주지 않는 긴장감에 숨을 쉬기 힘들었다고 한다.
또 어떤 이는 조금 오버스러운 표현이 거슬렸다고는 했지만 그 세밀한 구성만큼은 좋았다고 한다.
앞으로 누군가가 이 책을 읽기 위해 리뷰를 말해달라고 하면, <7년의 밤>은 책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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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해봐야 아는 것과 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을 나눌 수 있을까.
배움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게 되므로써 우리는 일일이 수많은 경험을 하지 않아도 어떠한 것을 알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다만 그 간접경험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달라서, 꼭 해보라고 하는 것을 해버리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 굳이 하지 말라는 것을 기꺼이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우리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머리를 가지고 있다. 그로 인해 원하지 않는 상상까지 갖게 되었는데, 이 상상력은 어떠한 경험을 해보지 않아도 마치 하는 듯한 기분을 갖게 해준다.
영화 '인셉션 '처럼 결국 꿈 속에 갇혀 사는 사람들이 있는 가 하면 그 꿈을 현실로 이루어 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지난 주, 부산, 진해, 봉하마을을 둘러보고 왔다.
몇 번씩 가본 곳이지만 그 때의 기억들과 내 안에 욕구를 분출하고자 기어이 찾아갔다.
다녀온 뒤의 기분은 그저 내가 상상하고 있는 것을 실행했다 라는 느낌밖에 남아있지 않다.
물론 다른 특별한 하나가 있긴 하다.
기억.
난 그곳에 나의 기억을 남기고 왔다. 단순히 상상 속에서 느끼는 것으론 할 수 없는 일이다. 더불어 그 상상 안에 내 기억을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기억이 주는 특별한 의미는 결국 우리를 움직이게 만든다.
그러니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기억을 추억삼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경험은 소중하다는 것이다.
좋은 경험, 아픈 경험. (물론 여기서 트라우마가 될 만한 경험은 제외다.)
배움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게 되므로써 우리는 일일이 수많은 경험을 하지 않아도 어떠한 것을 알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다만 그 간접경험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달라서, 꼭 해보라고 하는 것을 해버리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 굳이 하지 말라는 것을 기꺼이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우리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머리를 가지고 있다. 그로 인해 원하지 않는 상상까지 갖게 되었는데, 이 상상력은 어떠한 경험을 해보지 않아도 마치 하는 듯한 기분을 갖게 해준다.
영화 '인셉션 '처럼 결국 꿈 속에 갇혀 사는 사람들이 있는 가 하면 그 꿈을 현실로 이루어 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지난 주, 부산, 진해, 봉하마을을 둘러보고 왔다.
몇 번씩 가본 곳이지만 그 때의 기억들과 내 안에 욕구를 분출하고자 기어이 찾아갔다.
다녀온 뒤의 기분은 그저 내가 상상하고 있는 것을 실행했다 라는 느낌밖에 남아있지 않다.
물론 다른 특별한 하나가 있긴 하다.
기억.
난 그곳에 나의 기억을 남기고 왔다. 단순히 상상 속에서 느끼는 것으론 할 수 없는 일이다. 더불어 그 상상 안에 내 기억을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기억이 주는 특별한 의미는 결국 우리를 움직이게 만든다.
그러니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기억을 추억삼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경험은 소중하다는 것이다.
좋은 경험, 아픈 경험. (물론 여기서 트라우마가 될 만한 경험은 제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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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난시가 심하다. 눈이 부시다거나 하는 일은 없지만 으례 조심하게 된다.
라섹 수술 후 3일 연휴를 마치고 지금까지 계속 회사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데 굉장히 힘들다.
치료용 렌즈를 빼기 전까지는 인공눈물을 하루에 3개씩은 기본으로 써야 했다.
아무래도 렌즈를 끼면 건조함이 더 심해지는 것 때문일 것이다.
렌즈를 뺀 이후로 인공눈물은 안 쓰고 하루 네 번 소염제를 넣고 있다.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바라보면 글씨가 점점점점.... 흐리게 보이면서 굉장히 짜증이 나는데, 이 소염제를 넣으면 좀 나아지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래도.. 역시나 불편함은 어쩔 수 없다. 안경 따위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다. (안경을 쓰면 난시가 더 또렷해진다....;)
하도 짜증이 나서 병원에 전화를 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뭐 .."기다려달라."
현재 시력은 책상 위에 놓여진 노트북의 글씨를 들여다 볼 정도...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숙여지는 고개.
수술 후 2주일이 지나자 라식할 걸... 이라는 안타까움이 물밀 듯이 몰려온다.
한 달째 내 시력은 어찌되려나..
라섹 수술 후 3일 연휴를 마치고 지금까지 계속 회사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데 굉장히 힘들다.
치료용 렌즈를 빼기 전까지는 인공눈물을 하루에 3개씩은 기본으로 써야 했다.
아무래도 렌즈를 끼면 건조함이 더 심해지는 것 때문일 것이다.
렌즈를 뺀 이후로 인공눈물은 안 쓰고 하루 네 번 소염제를 넣고 있다.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바라보면 글씨가 점점점점.... 흐리게 보이면서 굉장히 짜증이 나는데, 이 소염제를 넣으면 좀 나아지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래도.. 역시나 불편함은 어쩔 수 없다. 안경 따위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다. (안경을 쓰면 난시가 더 또렷해진다....;)
하도 짜증이 나서 병원에 전화를 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뭐 .."기다려달라."
현재 시력은 책상 위에 놓여진 노트북의 글씨를 들여다 볼 정도...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숙여지는 고개.
수술 후 2주일이 지나자 라식할 걸... 이라는 안타까움이 물밀 듯이 몰려온다.
한 달째 내 시력은 어찌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