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애편지를 쓰다
2. 考/ Logos

두 블로그의 글을 읽었다.

1번 블로그는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남성들을 위한 글이었고, 2번 블로그는 남자들이여 각성하라?가 논점인 것 같았다.

먼저 나의 성향을 밝히자면 중간에서 약간 여성쪽으로 치우쳐졌다고 말할 수 있겠다. 흔히 페미니스트라고 한다.
인류 역사가 시작되고 여성은 항상 남성보다 아래에 있었기에... 현대 문명과 결코 어울릴 수 없는 남성 우월주의라는 사상은 뿌리뽑혀야 한다고 생각되기에...
나의 입장을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남녀 각자의 역할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못하는 것이 있으니깐... 어디까지나 성을 떠나 개인의 역량에 달려있는 문제라 할 수 있겠다.

어딘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아래와 같은 글을 접한 적이 있었다.
"여자들이여 혼자 있는 것이 두려워 아무나 덥석 잡지 말아라. 평생을 후회하며 산다."

그럼 남자들을 위해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남자들이여 결혼만이 능사가 아니다."

나는 여기서 약간의 혼란을 느낀다.
인간으로서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우리 유전자에 입력되어 있는 것은 자손을 번식시키고, 이를 유지하는 것이 첫 번째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모두가 다 이기적이 된다면 맨 밑에 있는 사람은 어떻게 될까?

사랑이란 감정은 참으로 오묘한 것이다. 아무렇지 않다가도 어느 순간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 버린다. 혹자는 이것이 짧게는 몇 개월, 길어봐야 수 년을 못 넘긴다고 하지만...
나는 그 짧은 순간의 감정을 존중한다.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기에...

두 번째, 인간은 행복을 위해 살아간다. 삶의 말년에 내 주위에 아무도 없다면 얼마나 쓸쓸할까? 사랑하는 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고통스럽지 않게 삶을 마감하는 것이 인간으로서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 중에 하나로 꼽을 수 있겠다. 그렇다면 결국은 배우자를 만나서 자녀를 양육하며 살아가야 행복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마 아직까진 소수를 제외하고 보통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가치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을 만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지낼 수 있으며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풍족하진 않아도 부족함 없이 지낼 수 있거나 그렇게 해줄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욕구는 다를 것이다.

그런데 남성 또는 여성 한쪽을 가리켜 "외모 또는 처녀성을 따진다"고 비난하거나 "돈만 밝히는 존재이며 멍청하게 속지 말아라"라며 주의를 주는 사람들은 정신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연애의 사전적 뜻은 [남녀가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하며 사랑함]이다.
사랑의 사전적 뜻은 [이성의 상대에게 끌려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 상태]이다.

연애는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아름답게 한다. 적어도 나에겐 그렇다.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기쁘게 해 주고 싶어서...

잠깐의 시간을 내어 검색을 해 보니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좋은 글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결론은 이거였다.
"남성들이여. 너무 조급해 하지 말아라. 여성은 조급해 하는 그대들을 쉽사리 받아주지 않는다."

덧붙여 여성들에게 한 마디 해 주고 싶다.
"여성 여러분, 세상의 모든 남자들이 그 한 가지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남자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여러분에게 있는만큼 그것을 너무 악용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 모든 남자들은 똑같다 라는 말을 상기하는 순간 여러분은 이 세상 모든 여자들과 같은 사람이 된다는 것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주위를 가만 살펴보면 눈치 빠르고 요령있는 사람들은 여자를 쉽게 사귀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말 한번 건네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다. 다가가려 해도 오해받기 쉽상이었고 거기서 끝이었다.

이 글을 포스팅하게 된 건 순전히 우연이었다. 내가 연애에 대해 일정 시간 집중해서 생각하고 글까지 쓰게 될 줄이야.
끝으로 우리 나라가 좀 더 좋은 나라가 된다는 것은 "돈 때문에 사랑하지 못 하는 사람들이 없는 사회"가 되는 것을 포함한다고 말하고 싶다.
결혼 적령기의 여성들이 남성을 만날 때 그 사람의 경제적 능력을 1순위로 보는 것이 너무나 당연시되는 사회.
심지어 교수가 될 애인과의 결혼을 고민하게끔 만드는 남자친구의 빚.

조금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것이 사상이 되어서는 안 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