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카라가 있는 흰색 상의를 입고 있는 너가 내 앞에 앉은채로 나타났다. 그것이 내 꿈의 시작이었다.
눈을 한번 마주쳤던 거 같다. 그러나 얼굴 표정은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손을 가만이 J의 손 위에 올려놓고.. 이내 손을 감싸 안는다.
약간 쳐진듯 했던 미간이 살짝 움직이는듯 하더니 특유의 무표정으로 미소를 짓는다.
그저 그러고 있었을 뿐이다. 내 의식이 어찌나 강했던지 바로 정신을 차려보지만 벗어나지 못했고 그대로 현실이 되었다. 꿈이 아님을 몇 차례 확인하는 찰나에 그 속에서 벗어났고 곧이어 정신을 잃었다.
허나 그조차 짧은 꿈이었음을 깨닫고 머릿속에 담아둔다.
나는 무엇을 원했던 걸까. 이제 아무런 감정의 먼지조각 조차 남아있지 않음을 알고 왔는데 또 다시 내면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 본다.
그저 잘 되기를 바랄뿐.
그 강한 의지와 열등감이라면 어렵지 않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